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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 추억 돋는 그 시절 로맨스의 원조

by IKKINAM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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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그녀 포스터

  • 감독 : 곽재용
  • 출연 : 전지현, 차태현, 김인문, 송옥숙, 김일우, 임호, 한진희
  • 각본 : 곽재용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도서 원작 영화, 로맨틱한 영화, 코미디
  • 영화 특징 : 지심 어린, 로맨틱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그녀와의 엽기적인 첫 만남

평범한 대학생인 견우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서 어른에게 예의 없게 행동하는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견우는 지하철 문이 열리는 한편에 서서 그녀의 행동이 유난히도 신경이 쓰이지만, 참견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딴청을 피웁니다. 그 순간 술에 취한 그녀가 앞에 앉아계신 어른의 머리 위에 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을 목격한 견우는 당황해합니다. 그런데 웬걸? 그녀가 견우와 눈이 마주치더니 견우를 자기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이없어서 당황한 견우는 본인은 남자 친구가 아니라고 하지만, 머리에 토를 받은 어르신은 화가 잔뜩 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견우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알지도 못하는 그녀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애인인 듯 애인 아닌 애인 같은 그녀

지하철 사건 이후로 견우와 그녀는 친구로서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니 친구인지 애인인지 헷갈리는 듯한 그녀의 행동에 견우의 마음은 복잡해졌습니다. 그녀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함께 하면서 견우도 어느새 그녀가 마음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녀와 함께 타임캡슐을 묻기도 하고, 그녀와 교복을 입고 나이트클럽에 가기도 하고,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그녀가 다니는 대학 강의실에 홀로 고백을 하러 들어가기도 하면서 차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견우가 몰랐던 그녀의 아픈 추억

사실 그녀는 몇 년 전 남자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렇게 죽은 남자 친구를 잊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있던 그녀에게 어느 날 우연희 지하철에서 마주친 존재 견우는 죽은 남자 친구의 친척 동생이었습니다. 외모가 너무 닮아서 술 김에 자기라고 부르게 된 건 아니었을까요? 그녀와의 데이트를 하면서 그녀를 알아가는 견우는 그런 그녀의 아픔을 치유해 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혹시라도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하더라도 반드시 들어주고, 웃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다리가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서 자기가 신던 운동화를 그녀의 하이힐과 바꾸어 신기도 하고, 그녀와 타임캡슐을 심으러 갔던 산 정상에 맞은편 정상까지 다시 올라는 견우의 행동들을 보면 그 마음이 진실된 것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흘러 카페에서 낯선 남자와의 소개팅을 하게 되는 그녀의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견우는 그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진정 행복해지기를 원했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녀가 소개팅 자리에 나오기 전에 먼저 상대방을 만나 그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경험했던 그녀의 성격, 그녀가 좋아하는 것, 그녀가 좋아하는 상황, 그녀가 하는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주어야 그녀가 좋아하는지 전달해주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견우는 그녀에 대해 깊은 마음이 있었고, 그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라는 생각이 드는 대사였습니다.

추억 돋는 그 시절 로맨스의 원조

시간은 흘러 견우와 그녀는 헤어지게 되고 견우는  유학을 준비하던 중에 고모로부터 한 사람을 소개받게 됩니다. 그 사람은 바로 그녀였죠. 눈이 마주친 그녀와 견우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동안의 못다 한 말이 스크린에 비친 눈에서도 느껴지는 순가이 었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마무리 짓게 됩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00년대 초반의 한국의 대학문화와 연애 로맨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배우 전지현 씨의 초창기 연기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예능에서 많이 보이는 배우 차태현 씨의 젊은 시절 풋풋한 모습과 연기를 감상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세대들에게는 정말 추억의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대학의 모습과 주변 길거리, 술집, 지하철 역 등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변해온 서울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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